매주토요일 전 아파트단지 돌며 순회 봉사

자전거 활성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얻어

◇타이어 공기주입기 전달장면.

(사)자전거사랑 광주·전남본부(회장 임용식)가 여수 관내 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자전거 무료수리에 나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사)자전거사랑 광주·전남본부 회원 20여명은 여서동 흥화아파트를 찾아 단지 내 고장 난 자전거를 수거, 타이어펑크 수리와 공기주입, 휠 교체 등의 정비활동을 펼쳤다.

또 아파트 주민들과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자전거 고장 응급조치법과 간단한 정비요령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와 함께 타이어공기주입기 20여개를 흥화아파트 관리소에 기증했다.

어린손자의 손을 잡고 무료수리를 받으러 온 정영래(81) 할아버지는 “자전거가 고장 나도 고치러 가기가 막막해 손도 못쓰고 있었는데 이렇게 무료로 자전거를 고쳐주니 너무 좋고 고맙다”고 말했다.

임용식 회장은 “여수 관내 아파트 단지에 사소한 원인으로 고장이 난 자전거들이 방치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가슴이 참 아팠다”며 “이들 자전거 대부분이 간단한 수리만 하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또 “공해 없는 도시 만들기와 시민들의 건강증진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봉사활동을 앞으로 동백원ㆍ삼혜원 등 관내복지시설을 찾아 무료로 휠체어를 수리하는 봉사와 연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자전거사랑 광주·전남본부는 매주 휴일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하는 등 관내 자전거타기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