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면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휴경농지를 갈고 있다.

휴경농지 친환경 재배단지 조성

여수시 일선 면사무소가 주민들과 함께 휴경농지를 갈아 옥수수를 재배, 수확한 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하기로 해 화제다.

여수시 화양면사무소 직원들과 새마을부녀회원, 이장 등 50여명은 최근 화양면 나진리 휴경농지에 모여 밝은 표정으로 밭 정리를 했다.

화양면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휴경농지 친환경 옥수수 재배단지 조성을 하기 위해서였다.

화양면은 이농과 고령화로 방치돼 있는 휴경농지에 친환경 농법으로 옥수수를 재배·수확해 관내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제공키로 했다. 이 계획은 지난달 수립됐다.

면사무소는 재배 농지를 물색하던중 나진리 일대 2천365㎡의 휴경지를 정해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대옥리 이장 이정만씨의 도움으로 트랙터를 이용, 농지로 정리했다.

이어 지난 7일 민원담당을 제외한 화양면사무소 전직원과 새마을부녀회원, 이장 등이 참여해 기계를 이용한 골내기와 두둑 짓기, 파종, 비닐씌우기 등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작업에 참여한 도기룡 화양면장은 “솔직히 처음에는 ‘잘될까’하는 걱정도 많이 했으나 담당직원의 발로 뛰는 노력과 전 직원의 적극적인 동참, 여기에 새마을부녀회원과 이장들이 뜻을 더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보람 있는 일의 첫 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공직자상 확립과 휴경지의 경작 분위기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양면은 앞으로 잡초제거, 거름주기 등 사후관리에 최선을 다해 6월중 친환경 찰옥수수를 수확해 불우이웃과 사회복지시설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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