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명승 제7호인 여수시 ‘백도’자원에 대한 학술조사 용역이 실시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각종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천연기념물 등의 희귀자원 서식지로 남해안 최고의 비경으로 손꼽히고 있는 백도 자원에 체계적인 학술조사가 9월부터 내년 9월까지 13개월 동안 실시된다.

약 1억1천5백여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이번 학술조사용역은 (사)자연유산보존협회에서 맡아 백도의 지형 및 경관, 지질, 식물, 연안해조류, 곤충, 동물, 무척추동물, 인문적 환경 등 각종 자원 및 경관조사와 더불어 조사결과를 토대로 백도의 효율적인 보존관리와 활용방안은 물론 국내 최대의 동백나무 군락지인 거문도 동백숲 문화재 지정에 따른 자료조사도 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조사기간이 13개월로 사계절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고 조사에 참여하는 연구진들이 자연문화재에 대한 이해가 깊고 관련분야의 전문성과 소양을 갖춘 문화재위원 및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학술적이고 체계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어지고 있다.

지난 79년 12월 10일 국가지정 명승 제7호로 지정된 ‘백도’는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일원에 39개의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18만8천2백80평으로 각종 기암괴석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를 비롯 30여 종의 조류와 풍란, 석곡, 눈향나무, 동백, 후박나무 등 3백50여종의 아열대식물이 분포해 있고, 큰붉은산호, 꽃산호, 해면 등 1백70여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남해의 해금강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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