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는 금년말 대형할인 매장인 E-마트의 개점을 앞두고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교통대란 및 지역자금 역외유출, 지역상권침체 등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E-마트측의 대책과 지역친화적운영을 유도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조우현 부시장이 회의를 진행했으며 여수시의회 박기성의원,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관계자 및 서시장, 중앙시장, 진남로상가 번영회장 등이 참가했다.
이마트 측에서는 이상은 점포개발팀장과 안두희 개발파트장 등이 참가했다.
하지만 참여한 이마트 관계자들이 책임성이 없는 중간 관리자여서 간담회는 초반부터 공전을 거듭했다.
우여곡절 끝에 간담회는 진행됐으나, 첫 번째 안건으로 논의된 교통문제에서부터 이마트 측 이상은 팀장이 “더이상의 대안은 없다. 더해봐야 교통통제요원배치 뿐 아니겠느냐.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로를 넓히란 말이냐. 그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느냐”는 발언을 하자 박기성 시의원을 비롯해 연대회의 관계자, 재래시장 대표들이 “간담회에 이렇게 무성의하게 참가할수 있느냐. 대안을 찾자고 모였는데 이마트 측이 대안이 없다고 말하면 뭐하려고 우리가 모인거냐”며 크게 반발했다.
결국 조우연 부시장도 “자료도 전혀 준비하지 않고 무성의하게 참석했느냐”고 말하며 “오늘 자리는 이마트의 책임있는 발언을 기대하기 힘들다”며 해산을 제의했다.
조 부시장은 회의를 종료하며 공개적으로 “앞으로 책임질 수 없는 사람은 여수에 오지도 말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말하며 “이런식으로 하면 개점은 갈수록 어려워 질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이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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