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내 한화석유화학과 한국바스프의 직원들로 구성된 연합봉사대가 섬마을 독거노인들의 집수리에 나서 눈길을 끈다.

25일 한화석유화학 물류팀 사랑봉사대에 따르면 26일까지 양일간 여수시 소경도에서 독거노인 김우례씨(78.여)의 집 등 집수리에 나섰다.

봉사대는 또 낡은 출입문과 창문, 벗겨진 전기 배선 등을 점검하고 도배와 장판교체를 했다.

한화석유화학 오철곤 팀장은 "1997년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고자 봉산단을 결성해 매년 10~14채의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며 "기업의 사회봉사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인 만큼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경도 김태완 어촌계장(56)은 "노인들이 사는 집이 낡아 항상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산단에서 나와 깨끗하게 수리해줘 고마움을 느낀다"며 "힘든 노인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노인복지관 신미경 관장은 "산단기업들이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줘 고맙다"며 "비단 집수리 뿐만 아니라 서로 정을 나누고 행복을 나누는 이런 기회가 자주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석유화학 물류팀 봉사대는 소경분교 학생 8명과 자매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또 매분기 정기적으로 소경도를 방문해, 집수리와 바닷가 쓰레기 청소등 소경도 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조승화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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