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TDI 여수공장 증설을 앞두고, 일부 시민단체가 공장증설을 반대하고 있으나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되고, 신입사원이 채용되면서 공장입주 반대 여론이 확산되지 못하고 답보상태를 걷고 있다. 이에따라 환경운동연합 등 일부 단체들이 반대시위와 홍보전 등을 통해 반대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을 비롯해 각 경영자 단체와 상공회의소 등 상당수의 단체들과 시민들이 입주를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반대여론확산은 그다지 쉽지 않은 상태다.

또한 여수시의회 내에서도 상당수의 의원들이 내심 반대운동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거나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유치 찬성을 넘어서 환영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건설업을 하는 Ｊ씨는 “입찰을 통해 Ｄ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된 후, 지역건설업계에서는 하도나 장비임대, 설비, 건설인력수요증가 등 건설업 전반에 상당한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산단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도 남해화학, 한화 등과 원료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노동시장의 전반적인 안정을 기대하며 증설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또한 여수시가 분담해야했던 부지매입비 15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될 것이 예상되면서 무조건 반대보다는 산단 전체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세의 지방세 전환, 관리권 확보 등으로 목표점을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부 환경운동가들도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정에서 행정상 문제 등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고 전제하며 “행정절차문제를 이유로 끝이 보이지 않는 반대투쟁을 하는 것보다는 여수산단 전체 입주기업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가산단이라는 이유로 지역민들이 소외됐던 부분을 지적해 ‘우리의 안전은 우리가 지키는 투쟁’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수시청의 한 공무원도 “금호미쓰이, LG다우, 화인케미칼 등 6개사가 포스겐 가스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유독 바스프만 몰아내자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하며 “산단 전체적인 안전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아니라 단일기업의 입주만 반대한다는 것은 어떤 논리로도 받아드리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취재팀  webmaster@yeosunews.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