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웅천간 도로개설공사 웅천재 구간에 대한 시공법을 두고 시공사와 여수시, 설계회사간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신월∼웅천간 도로는 도심의 연계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개발될 웅천지구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현재 3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웅천재는 구 여천시에서 개설했던 것으로 암석층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고 시공해 이미 암벽에 많은 틈이 생겨 있는 상태다.

또한 암깍기를 하면서 약 20m 마다 소단을 설치하여야 하나 이를 무시하고 마구잡이식으로 깍아져 있는 상태이며 기울기 또한 건설법에 맞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이번 설계에는 현재 기울기보다 더 가파른 0.3의 기울기를 적용해 더더욱 위험요소를 안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이 제기되자 시공회사는 “현재 설계상 기존의 도로면에서 약6m30㎝ 정도 아래로 도로가 개설됨으로 법면 정상과의 높이가 약 45∼50m에 이르러 설계대로 기울기 0.3을 적용 할 경우, 시민이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의 절벽이 형성된다”고 밝히며 “이미 1차때 부실로 시공해버린 소단(20m마다 층을주는 공법)작업을 할 수가 없어 낙석이 새로 개설한 도로로 바로 떨어지게 돼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공사의 주장에 대해 여수시는 “이미 설계 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상황으로 설계회사에서 보강설계도를 받은 상황이니 더 연구해 보자”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시공회사 및 전문기관의 보고대로 하자면 추가로 약 30억정도의 예산이 필요해 설계를 변경할 경우,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을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건설전문가들은 “이 도로는 여수의 주도로로 이용될 것임으로 최소한 0.8∼1이상의 기울기를 줘야 안전성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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