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해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김영진 국회의원)는 지난달 30일 여수를 방문해 적조발생해역을 둘러보고, 대책을 논의했다.

재해대책특위 김영진, 정철기, 유재규, 박용호 의원은 11시 여수시 2청사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여수시, 해양경찰, 국립수산진흥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어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적조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어민들은 국회와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김지완 심미어촌계장은 “도서지방 황토적치장을 국비로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황우웅 자봉어촌계장은 “황토 이외에 적조를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을 하루빨리 개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광화 어업인후계자연합회장은 “피해 어민들에게 영어자금 지원의 확대와 금리인하”를 건의했다.

이에대해 박재영 해양수산부 차관보는 “현재 해양오염방지 5개년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있다”고 밝히며 “하수처리장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적조를 막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적조발생이 심각해 어장정화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예산을 확보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어자금의 지원확대와 금리인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의원들은 여수해역의 적조 항공예찰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목포해경 소속 헬기에 탑승해 적조해역을 예찰했다.

오후에는 해경 경비정을 타고, 적조로 인해 3만미의 농어가 폐사한 경도해상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해 양식어민들의 고충을 듣고, 피해를 입은 어장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적조는 이번주와 다음주초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진흥원 남해수산연구소 박영철 소장은 “최근 기온이 떨어지면서 적조해상의 수온이 약 1-2도 정도 하락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랫만에 내린 비와 해상의 파랑주의보 등으로 인해 머지않아 적조확산이 주춤해지면서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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