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전부기 의원이 본지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전부기 의원은 언론중재 신청서를 통해 "여수신문 8월 13일자 2면 기자수첩 '폭행·폭언 의원 윤리강령을 몰랐단 말인가?' 제하의 보도문 일부가 사실과 다르게 왜곡보도 되었는 바, 이를 사실보도로 바로잡기 위해 중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2001년 7월 30일 저녁 10시경 한창진 여수시민협 대표 측에서 청구인에게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시내 충무동 모까페에서 유중구 환경연합공동의장과 사적인 친분에 의거 만나게 되었는데 골드뱅크 농구단 시민구단화 문제를 놓고 청구인과 한창진 시민협 대표간 이견으로 언쟁을 벌인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당일 한창진 시민협 대표간 이견으로 언쟁을 한 사실은 있으나 욕설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여수신문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할 목적에 의한 보도라고 해석할 수 있다"며 정정보도를 주장했다.

전의원이 요구한 정정보도문안은 '지난 8. 13. 자 2면 [기자수첩]란에서 전부기 의원이 "호로자식 두 눈구멍을 파버려. 나는 주민대표이다. 아니꼬우면 네자식이 시의원 해봐" 등 시의원으로 아니 인간으로는 도저히 상상이 안가는 폭언을 했으며, 뒤에 공식적으로 사과했다고 보도한바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전의원은 그러한 폭언을 한 바 없으며, 사과한 사실 또한 없는 것으로 밝혀져 바로잡습니다'이다.

하지만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당시 다음과 같은 보도자료를 일제히 각 언론사에 송고한 바 있으며, 이같은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13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YMCA 이상훈 총무는 "경위서는 한창진 공동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이며 필요하다면 사실확인을 위해 사실확인서를 작성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부기 의원이 사과해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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