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간 11일 WTC(World Trade Center)기 2대의 비행기 테러에 무너진 것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 동시다발적인 테러가 발생하며 위기감이 확산되고 세계적 주가 및 경기침체의 우려가 커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개장하지 못한 가운데 이러한 소식을 접한 유럽 및 중남미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테러사태의 영향을 심각하게 반영하였다.

이번 사건이 준 것으로 보이는 가장 큰 영향중의 하나는 세계경제의 회복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이다. 특히, 사건이 발생한 현시점은 미국경제와 한국경제의 회복여부의 관건이 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미국의 전 공장이 이날 1일간 조업을 중단했고, 이후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저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어 미국경제가 원활한 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9월중 10일까지 이미 수출이 41.2%의 큰 폭의 감소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으로의 수출이 차질을 보일 경우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수출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러한 단기적인 영향 외에도 미국경제가 받을 타격의 상당부분이 한국경제에 전이될 것으로 보여 경기의 일시 후퇴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테러에 대한 보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테러의 진원지일 것으로 가장 큰 의심을 받는 중동지역은 세계의 석유공급지라는 점에서 국제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이외 불안확산으로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고, 유럽과 중남미의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상황을 감안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미국경제의 회복문제는 일시적 소비위축과 재고조정 완화로 미국경제의 회복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침체국면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또 한편으로는 빠른 시일내에 미국이 안정을 회복할 경우 91년 상황처럼 소비 및 사업자 신뢰도를 빠르게 회복하는 순작용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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