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신문】드넓은 평지와 비옥한 토지로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5만㎡에 달하는 수박밭 농경이 펼쳐져 있는 창무마을은 꿀수박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현재 149가구 570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마을은 수박 외에도 갓, 쌀, 채소 등 여러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 마을은 백초와 화련마을과 인접해있으며 마을 뒤로는 해발310m인 비봉산이 우뚝 솟아있다. 마을 앞쪽은 지방도가 북쪽에는 군도가 사통팔달로 짜여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마을에는 1965년에 설립된 산성교회와 최근에 지어진 복지회관과 마을회관이 있다. 이 마을 배출인물로는 3ㆍ1운동에 참여한 전도사 윤형숙을 비롯해 서병석(제15대 화양면장 역임), 서병학(제20대 화양면장 역임) 이 배출됐으며,  최근에는 서은미양의 육군소위 임관으로 마을에 큰 경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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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은 조선조 중기 무렵에 달성서씨 서윤오가 화양면 대옥마을을 거쳐 이곳에 정착했다고 하나 무슨 연유로 왔는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한다. 

이 후 창원황씨, 김해김씨, 파평윤씨 등이 이주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 한다. 조선조(朝鮮朝)에 이곳은 군마(軍馬 )를 방목하던 곡화목장 마을의 입구라 하여 ‘문구지’라고 불리다가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창무”라 부르게 됐다. 

이 마을에는 전도사 윤형숙의 추모비 “절의비(節義碑)”가 있고 곡화목의 말을 키우기 위해 쌓은 송소에서 오천마을까지 쌓은 만리성이 있다. 만리성은 지금도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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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수박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곧 출하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장마가 짧고 땡볕 무더위날씨가 연일 이어져 수박작황이 아주 좋아 큰 수확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마을 안쪽에 유명한 식당을 오가는 외지인이 수박서리를 하는 것 같아 농심을 상하게 한다. 재미삼아 하는 장난이라지만 농민들에게는 자식 같은 농작물임을 잊지 말아 줬으면 한다. 한편 우리 마을에는 마을일에 앞장서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고마운 분들이 많다.

농협창고를 매수해서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으로 부락 자체에서 기금을 조성했다. 여러 주민들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었고 특히 거금을 기부한 흥진유화(김옥빈 사장)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마을일을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는 마을 주민 황씨와 부녀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지금 농촌이 매우 어려운 실정인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농촌지원사업을 농민들의 피부에 와 닿게 정책해줬으면 한다.

겨울에 노인들이 난방비 걱정에 온열매트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농민들에게 면세유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해주길 바란다.

이현주 기자  webmaster@yeosu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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