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ㆍ특집 특집
KBS, 핵전쟁보다 무서운 물 전쟁 특집 다큐 화제여수 성준환PD 연출 오는 22일 오전 9시 방영

 여수출신 성준환 다큐PD가 연출한 KBS 세계 물의 날  특집 다큐멘터리 '지구의 위기, 물의 전쟁'이 오는 22일 일요일 오전 9시에 1시간 동안 방연된다.

KBS는인류 문명의 원형을 간직한 아프리카 대륙의 케냐를 통해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신음하는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통해 지구촌 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데 역점을 뒀다. 다음은 KBS가 밝힌 특집 다큐의 주요 내용이다. 

 

인류 문명의 원형을 간직한 아프리카 대륙, 그러나 아프리카는 기후변화로 인해 극심한 가뭄과 물부족으로 인해 인류 문명이 붕괴되고 있다. 이미 19개국의 나라가 연간 1인당 물 사용량이 1700㎥인 물 부족 국가이다.

특히 동아프리카의 중심인 케냐는 연간 1인당 물 사용량이 650㎡미만인 물 기근 국가이다. 케냐 북부지역은 5년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인해 3만7000마리의 동물들이 죽었고, 급기야 케냐 정부는 지난 2009년 1월 9일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국가 재난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케냐에서는 물이 권력이자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목마름에 물을 찾는 사람들에게 물 장수들은 터무니 없는 값을 요구하고 있으며, 강 주변에서는 물을 빼앗기 위해 농경 부족과 유목민들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현재는 지구촌의 미래이다. 대다수의 미래 보고서는 “2030년에는 핵전쟁보다 물분쟁이 더 위험하다” 고 경고한다.

오늘날 아프리카는 왜 물의 전쟁사태를 맞게 된 것일까. 물부족과 물분쟁으로 신음하는 아프리카 대륙의 현재 모습을 통해 지구촌 물 분제에 대한 경각심 고취하고자 한다.

 

   
 

 

   
 

 

 “물이 부족하다”
 타는 목마름과 물을 빼앗기 위한 목숨을 건 투쟁!!!

케냐에서 가장 용맹하기로 소문난 마가디 마사이족은 남부 평원에서 소떼를 몰고 다니며 살아간다. 그러나 케냐에 불어닥친 극심한 가뭄으로 마사이족이 사용하던 우물과 웅덩이 물은 모두 말라버렸다.

소를 키워야만 하는 마가디 마사이족 전사들은 3~5시간 거리에 있는 정부가 유목민을 위해 설치한 우물까지 불타는 평원을 가로질러 간다.

그러나 도착한 우물가는 이미 가축들로 포화상태이다. 차례가 돌아오기까지 목마름을 참으며 한참을 기다려야만 한다. 이용횟수도 1주일에 한 번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날은 물을 찾아서 타는 목마름을 견디며 평원을 떠돌아야만 한다.

마가디 마사이족 여성과 아이들은 가족이 먹을 물을 찾기 위해 평원을 헤매인다. 그리고 작은 웅덩이라도 발견하면 주변에 가축들 대,소변이 있는 더러운 물이더라도 급하게 들이킨다. 근처에서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는 집으로 가져와 끓여서 먹이지만 여성들이 할 수 있는 건 오직 신에게 비는 것 뿐이다.

 

   
평원을 가로지는 마가디 마사이족 소떼들


   
 더러운 물을 통에 담는 마가디 마사이족 여성

 

물은 권력이다!!

가뭄은 아름다웠던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를 죽음의 땅으로 탈바꿈 시켰다. 나이로비 외곽에는 UN이 지정한 3대 슬럼가 중에 하나인 “키베라”가 있다. 약 50~70만명이(UN 해비타트 추정, 2009) 모여 살 것으로 예상되는 키베라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고향을 떠나 물을 찾아 나이로비로 온 유목민들로 인해 형성되었다. 그러나 물을 찾아온 이들은 아직까지도 극심함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물이 부족한 키베라에서 물은 권력의 상징이다.

키베라 주민들은 물장수에게 물을 사서 마시는데 물값은 때에 따라 다르다. 심지어 평소보다 최대 5배까지 비싼 경우도 있다. 마실 물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물을 사는 주민들에게 물장수는 절대 권력자이다.

 

   
키베라의 물장수가 물통을 수레로 옮기고 있다

 

물을 빼앗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사람들!!

케냐 중앙에 위치한 케냐 산에서 케냐 남부를 관통하여 흐르는 총 708km의 타나 강은 수도 나이로비와 타나델타 지역의 식수를 책임지는 중요한 수자원이다. 그런데 2012년부터 타나 강에는 물이 아닌 피가 흐르고 있다. 오랜 시간 농사를 짓던 농부들과 물을 찾아 온 유목민들 사이에 물을 빼앗기 위한 ‘물 분쟁’이 발생한 것이다.
 

농경 부족은 농사를 짓기 위해 물을 지켜야만 했으며, 유목민들은 생명과도 같은 가축을 키우기 위해 물을 빼앗아야만 했다. 이들의 아슬아슬한 공존은 지난 2012년 끝내 유목민은 농경부족민을 농경부족은 유목민의 가축을 죽임으로써 끝났다.

이후로 현재까지 타나델타 지역에서는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물분쟁으로 인해 자신의 아이가 불에 타서 죽은 후, 아이가 갖고 있던 불에 그을린 인형을 바라보고 있다.

 
물의 전쟁, 최대의 피해자는 어린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족의 식수를 책임지는 건 여성과 아이다. 아프리카 어느 나라든지 거리에서 무거운 물통을 들고 가는 아이를 흔히 볼 수 있다.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깨끗한 물, 안전한 물, 생명의 물이다. 아프리카 서부 가나의 차카차카 마을 아이들은 물을 기르기 위해 매일 5km의 거리를 무거운 물통을 들고다닌다.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물을 찾아 다니며, 5km를 걸어서 찾은 물도 길가의 흙탕물일 뿐이다. 그 물을 마시는 마을의 아이들은 복통, 설사, 기생충 등 여러 가지 수인성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가나에서 가장 거대한 볼타 호 주변의 크라치웨스트군 아이들은 풍부한 볼타 호의 물을 마시며 살아간다. 그런데 1960년대 아코솜보댐이 건설되면서 근처에 대규모 알루미늄 제련공장이 건설되었다. 20년이 지난 이후 볼타호의 물을 마시던 사람들은 기니아윔(기생충/물을 통해 감염되며,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갑자기 몸을 뚫고 나옴)을 비롯한 수인성 질병에 감염되기 시작했다.

식수 오염 문제가 분명했지만, 볼타호의 외의 다른 물이 없는 아이들은 어쩔 수 없이 물을 길어서 마신다.

케냐의 서부 빅토리아호 인근에 위치한 아웬도 타운의 어린 여자 아이들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물을 찾기 위해서 학교에 지각하거나 결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학교가 끝난 방과 후 물을 찾으러 멀리 나가는 경우에는 밤 늦게 귀가를 하게 되는데 사탕수수밭에서 여자 아이들이 강간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아이들은 가족의 마실 물을 위해 물을 찾아나서야만 한다.

 

   
아이가 자기 머리보다 큰 물통을 머리에 이고 산길을 걸어가고 있다

 

 

   
아이가 호수가 들어가 물을 여과없이 마시고 있다

 

물 없이 살 수 없는 인간, 평화의 물줄기를 찾아라!!!!

이제 물의 전쟁은 케냐와 가나 뿐만 아니라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물 없이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아프리카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의 전쟁을 멈추지 못한다면 곧 전세계의 인류가 물을 차지하기 위한 생명을 건 전쟁을 치러야 할 것이다. 케냐의 지독한 가뭄, 부족들 간의 분쟁, 심각한 식수 오염 등 아프리카의 현재는 곧 맞이할 지도 모를 지구의 위기를 경고하는 메시지이다.
 

그리고 이제는 아프리카의 물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 세계가 함께하고 있다. 심각한 식수 오염문제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수장을 건설하고, 물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저수지를 건설하고 있다. 깨끗한 물 한잔에 웃는 아이, 교복을 입고 아침에 학교에 등교하는 아이의 미소에서 지구의 위기, 물의 전쟁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다.

 

 

   
가나의 크라치웨스트 주민이 물을 길어서 항아리에 담고 있다

 

 

 

박성태 기자  yeosu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