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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하>여수산단, ‘탄소배출량 줄여라’ 친환경 시설투자 박차발등에 불붙은 석유화학업계 ‘장기저탄소 로드맵 수립’ 착수
‘2050년 탄소 중립국’ 달성 친환경 기업 탈바꿈 경영 속도전
GS칼텍스가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은 물론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물류, F&B(음식과 음료)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충전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주유소의 새로운 명칭은 ‘에너지플러스 허브’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시설을 갖추는 기업만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여수국가산단 기업들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대기오염물질배출 수치조작으로 지역사회 큰 파문을 일으켰던 여수국가산단 기업들의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사는 더 클 수밖에 없다. 생산시설에 대한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제품생산을 기반으로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탄소배출량을 줄여라’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최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장기저탄소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현황과 에너지ㆍ온실가스 배출특성을 분석하고 중장기 감축 수단, 경로, 기술개발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로드맵 도출을 목표로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탄소중립이란 탄소를 배출량만큼 탄소 저감을 위한 조치를 취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전기ㆍ수소 활용 확대 △혁신적 에너지 효율 향상 △탈탄소 미래기술 개발ㆍ상용화 △순환경제 △자연ㆍ생태의 탄소 흡수 기능 강화 등 5가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철강ㆍ석유화학ㆍ시멘트 3개 업종에서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400조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산업연구원은 내다봤다.

GS칼텍스 친환경 복합수지 설명도

 여수산단 기업의 ESG경영 본격화 =GS칼텍스는 지난 2019년 허세홍 사장 취임 이후 ‘우리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장 존경받는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겠다’고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탈(脫)탄소’ 흐름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조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자연 생태계의 물질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판매와 전기·수소차 충전소 확대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국가산단 여수2공장 인근에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생산시설(MFC)이 마무리 단계다.

GS칼텍스는 또 주유소를 도심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은 물론 마이크로 모빌리티와 물류, F&B(음식과 음료)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충전공간으로 바꾸는 것으로, 주유소의 새로운 명칭은 ‘에너지플러스 허브’로 정했다.

GS칼텍스는 향후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해 친환경 경영기조를 더욱 확대 및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롯데화학 BU는 지난 2월 2021년을 ESG경영 원년으로 삼고 2030년까지 친환경 사업 매출 6조원, 리사이클 소재 100만톤 확대를 추진하는 ESG 비즈니스 전략 ‘그린 프라미스 2030’을 선언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화학BU가 발표한 친환경 목표 및 ESG경영전략인 『그린프로미스 2030』의 ▲친환경사업 강화 ▲자원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전략적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노력으로 2030년까지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탄소중립 성장, 2050년까지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화학은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019년 수준인 약 1,000만톤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LG화학도 지난해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화학 공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석유 기반 원료를 줄이고 바이오 원료 사용을 점차 확대해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솔루션은 에너지대전환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분야의 투자를 확대할 목적으로 1700억 원 규모 그린본드를 지난 17일 발행했다. 조달된 자금으로 태양광과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 분야에서도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 개발과 수소의 저장·유통을 위한 수소 탱크 사업 확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인수·합병(M&A) 등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휴켐스는 2023년 1분기 완공 목표로 신설 예정인 질산 공장에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을 추진해 연간 약 25만톤의 온실가스를 추가 감축키로 했다.

휴켐스는 국내 온실가스 사업 선두업체로 2007년부터 CDM사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연간 약 160만톤의 CO2 배출권을 확보하고 있다.

켐스는 성장과 동시에 친환경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질산 공장에도 온실가스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청정개발체제 사업(CDM)을 확대하고 있다.

 친환경 제품 출시=롯데케미칼은 최근 컴파운드(복합수지)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미국의 글로벌 안전·환경 인증기관인 UL (Underwriter’s Laboratory)로부터 EPD(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취득했다.

GC-1214 컴파운드 제품은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인 PCM PC(Post Consumer Material Polycarbonate) 를 적용한 첨단소재사업의 대표적인 소재이다. 생산 과정 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일반 제품 대비 약 15% 감소한다.

GC-1214컴파운드 제품은 상업용으로 쓰이는 삼성전자의 사이니지 TV Rear Cover(TV뒷면 커버)에 적용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이용하겠다는 'RE100' 잠재량 평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환경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품 사업화를 위해 SK종합화학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 3분기 중에 토양 미생물에 의해 썩는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한다.

자연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PBAT’다. 통상 플라스틱 제품은 자연 분해에 100년 가까이 걸리지만, 생분해성 플라스틱 PBAT는 매립 후 6개월 내에 자연 분해된다.

 앞으로 주어진 과제= 기업들이 앞다퉈 ESG경영을 표방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무엇보다 ESG경영에 대한 경영진의 명확한 의지를 내보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여기에 ESG 리스크 관리 체계 및 공시전략을 마련하고 각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정비하는 등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소비자들의 가치는 안정적인 브랜드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옮겨가고 친환경과 본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질적 변화를 보일 것이다.

팬데믹 현상이 진정한 21세기의 르네상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분명한 비전과 용기 있는 트렌드 대응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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