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만 르네상스 종합발전계획도

여수만 5개 권역 여자만, 장수만, 가막만, 여수해만, 광양만 '브랜딩' 전략

집행부 컨트롤타워 기획단 TF 구성…섬박람회지원단 확장 조직개편 필요

여수만 르네상스를 차별화된 '여수만 브랜딩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5개만을 아우르는 브랜딩 전략사업으로 ▶'세계와 함께 여수만 넛지(nudge) 마켓팅 대회 ▶시민이 품는 여수만 체험 인증 도입 ▶맛난 관광 여수만 먹거리 고급·다양화로 여수만 이미지를 각인시켜 경쟁 우위를 점한다는 계획이다.

나비 반도의 고른 발전과 공존을 이끌어낸다면 관광객 충성도 향상과 자연스럽게 브랜드 자산 구축이라는 선순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 해양 생태의 보고 ‘여자만’

여자만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갯벌, 그리고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해양 생태의 보고다. 수산 생물의 서식지인 동시에 습지 생태계 유지의 핵심지로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추진한 다. 특히, 서해 못지않은 해넘이 명소로 너무나 유명한 곳이다.

여자만에는 블루카본 센터가 세워진다. 블루카본은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이곳에서 발생 되는 탄소배출권은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여자만 걷기 여행길’도 조성된다. 고흥을 출발해 보성과 순천을 거쳐 여수까지 약 135km 걷기 코스로 만들어진다. 해양환경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 여자만 걷기 여행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 보석 같은 섬들이 떠 있는 ‘장수만’

보석같이 아름다운 섬들이 떠 있는 장수만은 국가·세계지질 공원이 추진된다. 이런 섬을 주제로 세계 최초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린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여수가 다시 한 번 크게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적으로 장수만에 있는 11개의 유인도를 각각의 특색에 맞게 개발한다. K-관광섬으로 선정된 거문도를 비롯해 일레븐 브리지로 연결되지 않는 섬들을 머물고 싶은 힐링 여행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문해양치유 웰니스 인프라 확충과 관련 전문 인력도 양성해 활력 있는 섬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가막만 웅천 마리나에 정박 중인 요트

▶ 해양관광·문화도시 중심 ‘가막만’

가막만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육성된다. 수산업의 전진기지가 최근엔 문화와 레저 시설들이 늘어나면서 여수를 대표하는 바다이자 해양·문화·관광을 이끌고 있다.

가막만을 중심으로 이순신마리나와 소호마리나가 있다. 이미 예술의 섬 장도는 전국적인 탐방명소로 거듭났다. 예울마루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곧 시립박물관이 완공되고, 시립미술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선소테마정원 조성과 문화재단 설립 등 가막만은 그야말로 명실상부한 해양 문화도시 여수의 중심이 된다.

▶ 여수관광의 중심 ‘여수해만’

여수해만은 여수밤바다로 대표되는 글로벌 해양관광 컨벤션의 거점이다. 

최근 들어 관광객 감소로 우려감을 낳고 있어 변화의 몸부림이 감지된다. 밤바다와 이어지는 야간관광특화지구 시범확대에 나선다. 가막만과 연계한 다양한 야간관광계획이 로드맵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일과 휴양을 동시에 하는 워케이션의 최적지로 여수를 꼽는다. 시는 워케이션을 통해 관계 인구와 생활인구를 증가시켜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해만은 향후 남해와 해저터널이 연결되고 박람회장에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워케이션과 마이스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양만에 위치한 여수국가산업단지 모습  <여수시 제공>

▶ 미래산업 단지로 탈바꿈하는 ‘광양만’

세계적인 석유화학단지로 성장해 온 광양만은 조금씩 미래산업, 수소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여수국가산단과 율촌테크밸리, 그리고 수소산업의 메카인 묘도로 이어질 ‘수소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여수를 에코에너지의 허브이자 수소 거점도시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관산학이 협력해 광양만 생태복원의 상징인 묘도를 친환경 수소 거점으로 개발한다.

여수의 경제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온 광양만은 새로운 미래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 앞으로도 여수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결론 -과제

여수만 5개 권역 종합발전계획은 공존과 균형을 중심으로  ▶친환경적 개발 ▶ 지역 주민과 소통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협력 ▶ 관광산업과 연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지속하되 환경 변화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여기에 여수시의 기획단(TF) 구성 필요성이다. 여수시의 주축이 될 정책과 기획을 주관하며,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수행할 컨트롤 타워가 시급하다. 한시적인 섬박람회지원단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향후 확장된 조직개편 방안도 필요해 보인다.

성공적인 '여수만 브랜드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증가 등의 효과를 기대해 본다.

< 위 기사는 여수상공회의소와 여수지역신문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기사입니다 >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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