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국회의원이 두 손을 불끈 쥐며 힘줘 말하고 있다.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여수시갑을 2개 선거구 현행 유지 가능성 높아

총선 현역 의원 대폭 물갈이 전망, 변화 불가피

여수세계섬박람회 ‘무엇을 담을지’ 콘텐츠 중요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이 제22대 총선 관련 선거구 합구보다는 현행 여수갑을 2개 선거구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철현 의원은 지난 2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의 최대 성과로 73년 만에 한을 푼 여순특별법 제정을 꼽았다. 이어, 박람회법 개정안 통과로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의 주체가 여수광양항만공사 바뀌며 사후활용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여수순천고속도로 용역비 확보, 수산부산물처리촉진법 제정, 자신의 총선 1호 공약이었던 한국해양관광공사 설립의 기본이 되는 해양레저관광진흥법 대표발의 등 제도개선을 성과로 선정했다. 1호 공약 법안은 현재 법사위 계류 중이다.

주 의원은 아쉬운 점으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패배를 뽑았다. 대선 패배 이후 윤 정부의 정치, 경제, 외교, 국방의 총체적인 실정을 지적하며 안타까워했다. 또 지난 2005년 전남대와 여수대 간 통합 조건이었던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여수설치 약속 미이행에 아쉬움을 표출했다.

주 의원은 선관위가 제시하는 최대 인구수를 여수가 충족하기에 합구보다는 현행 여수갑을 2개 선거구 유지 가능성을 높게 전망했다.

2개 선거구가 유지될 경우 경계조정을 해야되는데 둔덕동 1만 명, 화정면 2천명을 옮기면 양쪽 인구수가 비슷해지고 최소 인구수도 넘어서 2개의 지역구 유지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그는 여수 전체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선거구 1개는 안된다며, 지역민이 똘똘 뭉쳐 2개 의석수를 지켜 여수 자존심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제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 현역 의원들의 재선을 장담할 수 없는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의원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 무엇을 담을지 콘텐츠가 중요한데 미약한 수준이라며 실질적인 여수섬의 변화를 이끌 컨텐츠를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또 최근 여수시의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 용역 결과물인 스카이타워 인근 ‘복합C&T’ 조성 제안은 이전 해수부가 용역했던 복합환승센터를 좀 더 구체화시킨 것이라며 사후활용 반영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일본 원전수 방류로 수산업의 우려가 커지자 주 의원은 방사능 오염 가능성이 큰 일본산 수산물과 수산가공식품 전체에 대해 매 건마다 품목별, 종류별 검체 채취 방사능 정밀검사를 하는 전수검사 의무화 시스템 마련 및 제도개선을 주문했다.

현 시정부를 향해서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여수시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며 시장이 직접 시가 추진하는 정책을 꼼꼼히 챙겨가며 공직사회가 맘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시장이 솔선수법 그 분위기를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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