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상우 조국혁신당 여수지역위원장 <사진 김성환 프리랜서 사진기자> |
▶ 지역경제발전 차원에서 <사례 : 남산공원 랜드마크 사업 유치> 재논의가 부상하고 있다. 여수시민사회의 반대가 뒤따른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남산공원은 여수의 최고 풍광을 자랑하는 여수시민들의 공간입니다.
공원 조성 초기 대규모 민간투자를 통한 관광형 개발이냐, 시민들을 위한 자연 친화형 개발이냐를 두고 논쟁이 이어질 당시 현역 시의원으로서 시민들을 위한 자연 친화형 개발을 10분 발언을 통해서 주장하며 설득에 나섰던 기억이 납니다.
반대 입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듣고 반영코자 공청회는 물론 여론조사까지 실시했다. 그렇게 결론이 난 것이 우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공원조성의 방향이 결론났던 사안입니다.
지금은 여수밤바다는 물론 진남관과 이순신광장을 중심으로 한 여수의 정취를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랜드마크 사업을 주장하고 있지만, 수차례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음에도 이를 뒤집자는 주장은 억지식 주장이나 특혜를 노린 사안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남산공원이 시민들에게 보다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보완하고 부족한 컨텐츠는 채울 필요는 있다고 보고, 이 역시 시민적 합의가 필요하겠지만,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한 만큼 개발의 구역과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여수기가 주도적으로 하는 공공개발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여수관광이 쇠퇴하고 있다. 여수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를 관광으로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제시한다면?
여수관광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고 분석된다. 물론 수치상으로 호황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지역 관광시장의 외면도 있겠지만, 최근 경기침체와 이에 따른 불확실성, 수개월간 이어진 계엄 사태 등 대내외적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지 검색 순위 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수는 여전히 국내 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컨텐츠가 즐비합니다. 그 동안의 호황이 인위적 컨텐츠에 기댄 측면이 있다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자연자원 컨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어필한다면 관광 경쟁력은 얼마든지 살아날 수 있을 것 입니다.
뺴어난 해안선과 365개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일레븐 브릿지’ 등입니다. 다행히 최근 거문도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추도의 정기여객선 취항, 사도의 인도교 설치 등 여수시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른 섬들도 여수만의 차별화된 컨텐츠를 입히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여수의 섬은 각각의 섬마다 역사와 문화, 스토리가 즐비합니다.
제대로 설계하고 채워서 세계가 주목하는 여수의 섬이 된다면 여수 관광은 그동안 준비해 왔던 ‘세계적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여수시가 시작한 전라좌수영 둑제 재현 프로그램(삼도수군통제영 본영) 등에 대한 투자도 더 적극적으로 해서 관광객들이 여수의 문화를 즐기고 재 방문토록 한다면 여수관광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2026세계섬박람회 폐막 이후 여수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한다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2026여수섬박람회’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이 지금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무엇을 보여줄 것이냐? 무엇을 담아낼 것이냐? 제대로 되겠나? 등등의 의구심이다. 얼마 전 조직위원회가 10대 핵심컨텐츠를 공개하는 등 계획을 보다 구체화하면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저는 섬박람회가 제대로 준비만 된다면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구호처럼 여수의 미래를 이어갈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섬이 지닌 가치를 재조명하고, 섬이 지닌 가치를 어떻게 지역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연결시킬지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섬의 숨겨진 자연, 역사, 문화는 미래 관광의 동력으로, 섬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미래형 선박 모델 제시는 지역의 미래 조선산업의 발전으로 연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한 해상풍력, 해조류를 활용한 블루카본, 미래먹을거리 등 친환경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로서 활용도 고민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통해 이같은 가치를 보여주고 공유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수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처럼 의미있는 세계섬박람회가 좀 더 내실있는 축제가 되기 위해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고 이 또한 지역 정치지도자들의 몫이자 역량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앞둔 만큼 새로운 기회일 수 있을 것입니다.
 |
▶ 7대 여수시의회 의정활동 중, 소미산 대관람차나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 반대했던 경력에 대하여 호불호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평가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부세력은 제가 대관람차를 이용한 관광자원화에 반대했다고 그리고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에 반대해서 경도 개발이 늦어졌다고 주장하는데 이것은 전혀 본말을 전도하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반대한 것은 소미산을 공원화한다는 명분으로 산림을 훼손하고 정상에 대관람차를 설치하려는 것을 반대한 것이지 대관람차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처럼 자연경관 훼손없이 개인의 사유지에 대관람차 같은 관광자원을 설치하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경도개발에서 있어서도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설해서 땅장사를 하거나 여수시민의 경관권을 훼손하지 말고 기존안대로 호텔을 지으라고 적극 주장한 것입니다.
자연의 훼손이나 경관을 사유화하지 않고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에는 지금도 적극 찬성하고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는데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저는 지역의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의당에 기웃거릴 때도 민주당에 남아 사무국장으로서 17년 대선과 18년 지선을 치렀을 정도로 민주당을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 요건을 완화하면서 케이블카 허가를 내주는 것에 반대하고, 상포지국 특혜에 대해서 비판하고, 웅천에 기존의 도시계획대로 낮은 층수로 건축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는 것들이 민주당 권력자의 눈에 거슬려 거의 쫓겨나디시피 민주당을 나왔습니다.
최근에도 라디오 방송에서 민주당 주철현국회의원에 대한 비판을 했다는 이유로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지만 무혐의 처리 되었습니다.
저는 민주당을 사랑했지만 권력자의 사유물이 되는 것과 여수의 경관이 사유화되는 것을 반대합니다.
또한 지역이 일당 독점체제가 되어서 아무런 경쟁없이 민주당 권력자의 입김에 의해 망가지는 것도 반대합니다.
그래서 새롭게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것입니다. 조국혁신당이 지역에서는 민주당과의 경쟁을 통하여 지역이 발전하게 하고, 대통령선거에서는 연합하여 민주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끝>
김병곤 기자 bibongsan801@naver.com
<저작권자 © 여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